박 장관 "공소장 유출이 어떻게 됐는지가 중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찰청 감찰부가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관련 보고 내용을 일부 누락했다는 논란에 대해 "현재까지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0일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전날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장 유출이 어떻게 됐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대검 감찰부의 보고 누락 의혹은 감싸면서 진상조사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검 감찰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별개로 6개월 넘게 이성윤 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고검장 측근인 현직 검사장의 컴퓨터에서 공소사실 내용이 담긴 워드프로세서 편집 파일이 발견됐는데도 대검 감찰부가 법무부에 일부러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다.
대검 감찰부는 이에 "A 검사장 PC에서는 그런 워드 파일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전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