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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백신 정보' 500만건 오류 가능성…신뢰성 흔들


입력 2021.12.11 14:29 수정 2021.12.11 14:2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VRS 등록 접종 정보서 오류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이미지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전자증명서를 발행할 예정이던 일본 정부가 그 동안 접수된 접종 관련 정보 가운데 500만건이 오류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휘청이고 있다.


잘못된 정보로 전자증명서를 발행하면 엉터리 접종 이력을 보여줄 수 있어, 신뢰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교도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자행정 업무를 관장하는 디지털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시스템(VRS)에 등록된 개인 접종 정보 1억건 가운데 약 500만건의 내용이 잘못됐거나 오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VRS에는 접종을 마친 약 1억명의 데이터가 등록돼 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내용상 잘못이 발견돼 수정해야 하거나 수정 필요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정보가 5% 수준으로 파악됐다는 의미다.


등록된 오류 사례로는 2차 접종 정보만 입력했거나 1차보다 2차 접종일이 빠른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백신 제조번호가 정확하게 등록되지 않거나 같아야 할 1~2차 접종 백신의 종류가 다르게 기재된 사례도 대거 존재햇다.


VRS는 접종 업무를 맡은 의료기관 담당자가 태블릿 단말기 카메라로 접종권에 기재된 고유번호인 18 자릿수를 해독하면 관련 정보가 등록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 단말기가 정보를 읽어 들이는 과정에서 기계가 흔들리면 '8'을 '3'으로 인식하는 등의 오류도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0월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오는 20일부터 VRS를 활용해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백신 접종 전자증명서를 발급해 생활 속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드 코로나' 대책 중 하나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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