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대 수달 발견 계기
환경부는 세종특별자치시, 국립생태원과 함께 ‘건강한 물환경의 상징, 수달 학술회’를 오는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는 올해 하반기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세종시에서 발견한 수달 무리를 계기로 하천생태계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연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술회는 ‘하천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수달 서식 확대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전문가와 공공기관, 시민단체·지자체 등에서 참석해 발표와 질의·응답 하는 형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인원은 40명 이내로 제한한다. 유튜브 ‘환경부 뉴스룸’ 채널을 통해 이날 오후 1시부터 실시간 중계한다.
1부는 전문가 강연, 2부는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1부에서는 원지영 환경부 모니터링팀장이 ‘4대강 생태계 관측(모니터링) 결과로 본 하천생태계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이어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장이 ‘수달의 생태 특성 및 위협요인, 한국 수달의 보호 및 복원 전략’을 소개한다.
노백호 계명대 교수는 ‘수달 서식지 특성 및 서식지 보전·복원 연구 사례’를, 임정은 국립생태원 복원연구실 팀장은 ‘수달과 인간의 공존방안’를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서는 조은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와 이성철 전주시 생태하천팀장, 신춘희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종훈 창원시 기후환경정책관이 각 지역 수달 보전·보호 및 하천생태계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하천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수달과 하천생태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진 지금 이번 학술회 개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하천의 건강성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연구 및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