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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前 여친 가족 살해 20대 남성 영장심사…“죄송하다”


입력 2021.12.12 16:40 수정 2021.12.12 16:43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저녁 늦게 구속여부 결정…경찰, 신상공개 검토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 모씨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때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 모(26)씨가 12일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후 2시 22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 법정동 앞에 도착했다.


남색 패딩 재킷과 청바지 차림에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이 씨는 경찰에 붙들린 채로 빠르게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피해자의 집을 어떻게 알고 찾아갔나”, “신고당한 것에 보복하려고 갔나”, “집 문은 어떻게 열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 씨는 법정에 들어간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1분께 법정 밖으로 나왔다. 출석 때와는 달리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고개를 숙인 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는 “피해자 휴대폰은 본인이 부순 것인가”, “범행 나흘 전에는 무슨 일 때문에 신고를 당했나”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다가 “보복살인한 것이 맞냐”는 물음에 “죄송합니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늦은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씨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이달 10일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전 연인 A(21)씨의 집을 찾아가 A씨 어머니(49)와 남동생(13)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머니는 곧 숨졌고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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