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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대선후보 배우자 도덕성 검증, 국민 알권리"


입력 2021.12.14 09:39 수정 2021.12.14 09:3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사생활 검증은 안 할 수 있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고 하면 도덕성 문제라든지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된다는 게 국민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선후보 배우자 검증이 "국민 알권리 차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사생활 부분은 충분히 (검증을) 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정책 토론이 하루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정책토론에 대해 끊임없이 회피하고 있지 않느냐"며 "옳지 않다고 본다. 적어도 이번 대선처럼 우리 국민 관심이 굉장히 높다면 국민 알권리를 해소하기 위해, 그리고 본인의 정책 비전들을 국민에게 보이기 위해서라도 정책토론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AI(인공지능)를 대신 세우고 프롬프터가 없으면 말 한마디 못하는 대통령을 국민들이 원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대선후보라면) 적어도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서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토론회 그리고 검증 과정에서 배우자 (문제) 역시 피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그 배우자가 도덕성 문제, 각종 비리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최고위원은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경력 논란'에 대해선 "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있었다는 건데 게임산업협회는 2004년에 만들어졌다"며 "게임산업협회도 없던 시절에 그 경력을 허위로,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수원여자대학교에 교원임용신청서를 냈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변명도 재밌다"며 "같은 건물에 있어서 친하게 지냈다는 게 변명 중 하나였다. 또 하나는 '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그러니까 아마 조국 문제를 가지고 물타기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 범죄 관련 의혹에 대해 스스로도 국민 앞에 명확하게 해명해야 할 텐데 '이게 무슨 문제냐' '돋보이려고 했다' '기억 안 난다', 이런 식으로 가볍게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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