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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화)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윤석열, '2시간 20분' 열띤 토론…고발사주·김건희 의혹 단호히 부인 등


입력 2021.12.14 17:30 수정 2021.12.14 16:48        장민서 기자 (minseo@dailian.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2시간 20분' 열띤 토론…고발사주·김건희 의혹 단호히 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관훈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2시간 20분 가량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고발사주 및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과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를 향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단호히 부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야당을 통해 여권 인사의 고발을 사주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한 질문에 "제가 손준성 검사에게 그런 것을 지시할 이유도 없고, 그런 사실도 없다"며 "손 검사 본인이 일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제 처의 명예훼손을 하나의 고발장으로 해서 고발한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라며 "저희가 권리를 침해당했으면 직접 고발하면 되는 것이지 이것을 야당에 맡길 이유가 전혀 없지 않나"라 반문했다.


그는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면 평생의 이해관계가 같이 가야 하는 관계 아니면 어렵지 않나, 이것 자체가 정당한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인 손준성 검사에 대해서도 "제가 유임을 요청했던 사람 대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알아서 보낸 사람"이라며 "제가 그 위치에 있는 검찰 간부와 이런 것을 논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장동 특검' 촉구했지만, 與野 평행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사망을 계기로 ‘대장동 특검’이 다시 정치권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선제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국회에서의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실제 특검이 실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특검을 거부했던 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통한 성역없는 수사’로 기조를 전환하고 최근까지 이어가고 있다. 1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윤호중 원내대표는 “조건·성역·지체 없는 3무 특검을 여러 차례 말했다”며 “지금이라도 상설특검을 서둘러 가동해 준비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조건 없는 신속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으니 본질은 다르다. 민주당은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수사 의혹부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친누나의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 매입, 이른바 ‘50억 클럽’까지 수사대상을 확대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특검’을 ‘윤석열 특검’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짜고 치는 이중플레이’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특검을 주장하며 무고함을 호소하고, 민주당은 야당이 받을 수 없는 제안을 던져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취지다.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관련 특검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수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어 국민의힘도 주저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여야 특검 협상은 서로 간 입씨름만 거듭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 혹은 원내수석 간 회동이나 협상 일정도 기약이 없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격리 중이어서 원내대표 회동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검 관련) 양당 수석 간 회동이라든가 협상 내용은 우리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윤석열 42.3% 이재명 38.5%…오차범위 내 접전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난 11월 6~7일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7.2%p 격차로 따돌렸으나, 약 한 달 만에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2.3%의 지지를 얻은 반면, 이 후보는 38.5%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1.5%p 감소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3.1%p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9%p로 줄었다.


이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4%,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7%, 무소속 김동연 후보는 1.4%였다.


▲LG-LX 계열 분리 사실상 완료…‘아름다운 이별’ 전통 이어가


LG와 LX가 14일 상호 지분을 정리하며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하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각자 독립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상반기에 계열분리가 마무리될 전망으로 계열 분리를 통한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14일 양 그룹에 따르면 구광모 ㈜LG 회장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각자 보유한 LX홀딩스와 ㈜LG 지분을 이날 거래소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지분을 정리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구본준 회장 일가가 보유한 ㈜LG 지분이 2.96%만 남게 돼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기준인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 요건이 충족됐다.


이를 통해 구본준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LX홀딩스 지분을 총 40.04%(기존 지분 7.72% 포함)를 보유하게 돼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LX그룹을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광모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 지분은 기존 45.88%에서 41.7%로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이번에 구광모 회장과 숙부인 구본준 회장간 상호 지분 정리가 완료되면서 계열 분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양 그룹은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 분리를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계열 분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15일부터 '학교 방문접종' 시행…서울 학교는 다음주부터


15일부터 보건소 인력이 학교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이 시작된다. 당초 계획보다 시작이 늦어져 일부 학교에서는 겨울방학 중에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주는 돼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함혜성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접종을 신청한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모색 중"이라며 "추진하는 데 1주일은 걸릴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13∼24일을 집중 접종 지원 기간으로 잡았으나 지난 8일까지였던 수요조사 기한을 12일 정오까지로 연장했으며, 오는 15일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희망 학교가 25개 자치구별 보건소와 직접 협의해 접종 방식과 계획을 정하며, 다음주는 돼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학교가 이달 중순까지 기말고사를 치르고 하순에 방학에 들어가는 데 대해 함 국장은 "지자체, 보건소와 충분히 협의된 상황에서 실시하는 것이므로 방학이라 해도 일정이 잡힌다면 해야지 방학 전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마감된 수요조사에서 학교 단위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는 서울 학교는 1천154곳(88%)으로 집계됐다. 그중 1∼10명인 학교가 952곳으로 가장 많고 11∼20명은 146개교, 51명 이상인 학교는 2곳이다. 교육청은 학교 방문이 가능한 접종 학생수는 보건소별로 20∼50명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민서 기자 (mins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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