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참여자 94.3% ‘만족’
질병’분야 가장 도움 돼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농가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종합상담)’ 만족도가 9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30회에 걸쳐 한우, 젖소, 돼지,흑염소 등 4축종을 대상으로 진행된 종합상담에는 총 308 농가가 참여했다.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 번식, 사양관리, 질병 등 분야별 축산 전문가가 함께했다.
올해 상담은 집중 상담(144농가)과 농가에 직접 방문하는 현장 상담(124농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상담(40농가)으로 나눠 실시했다.
종합상담의 종합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94.3%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 형식에 따라 집중 상담 만족도가 93.7%로 가장 높았고, 현장 상담(96.5%), 비대면 상담(90.9%)순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집단상담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부터는 현장 상담을 확대 운영하고 비대면 상담을 도입하고 있다.
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한우 농가의 경우 번식(28.2%)과 질병(19.8%)이었다. 젖소 농가는 사양관리(41.5%)와 풀사료(17.1%)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양돈 농가는 사양관리, 염소 농가는 질병에 대해 가장 많이 상담했다. 종합상담 결과 축산농가에 가장 큰 도움이 된 분야로는 응답자의 30.3%가 ‘질병’을 꼽았다.
한우를 키우는 노기택 농장주(충청북도 충주시)는 “직접 축사 현장에서 상담을 받으니 다른 집합 교육보다 더 피부에 와 닿고 도움이 많이 됐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형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코로나19와 가축전염병 발생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의를 갖고 참여해 주신 농가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집중관리 농가를 운영해 더욱 도움 되는 종합상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