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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들어있나" 미국서 130년 전 묻어둔 타임캡슐 발견됐다


입력 2021.12.28 13:40 수정 2021.12.28 09:4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 ⓒ 뉴시스

미국 남북 전쟁 당시 남부군 총사령관이었던 로버트 E. 리 장군의 동상 받침대에서 타임캡슐이 발견됐다.


AFP 통신은 리 장군의 동상 받침대를 해체하던 인부들이 지난 17일(현지 시각)에 이어 타임캡슐을 하나 더 발견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인부들이 발견한 캡슐은 1887년 10월 27일 자 신문 기사에 소개된 '정식' 타임캡슐로 추정된다.


당시 기사에는 타임캡슐에 리 장군의 단추와 총알, 남부연합 화폐, 지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진귀한 사진 등이 들어갔다.


앞서 발견된 타임캡슐에서는 물이 고인 책 3권과 천 봉투에 담긴 사진, 동전 등이 출토됐다. 이 캡슐은 동상을 세운 일꾼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랄프 노섬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건 우리가 모두 찾던 타임캡슐일 것"이라며 "우선 관리자들이 캡슐을 연구할 것이다. 당장 캡슐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 장군의 동상은 그가 남북전쟁 당시 남군을 이끈 탓에 인종차별과 노예제도, 불평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인식돼 철거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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