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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부서장 90% 교체


입력 2021.12.30 17:06 수정 2021.12.30 17:0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데일리안

금융감독원이 사전예방적 금융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혁신을 활성화하는 데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다. 특히 부서장 중 90% 가까이를 변경하고, 통합 금감원의 첫 공채 기수를 처음 부서장으로 발탁하는 대규모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금감원은 30일 이 같은 방향의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감독총괄국에 감독업무 총괄기능을 집중시켜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주요현안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감독조정국을 마련해 전 권역에 걸친 법규·제도와 거시건전성 감독, 금융조사연구 등 중장기 감독전략을 전담하는 부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국은 글로벌금융국으로 개편돼 국내외 금융시장 리스크요인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해외감독당국·국제기구 동향을 심층 분석한다.


특히 금융플랫폼의 확장과 데이터산업의 본격화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디지털 금융혁신을 활성화하고 혁신금융 부문의 감독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디지털금융감독국은 디지털금융혁신국으로 개편된다.


또 금융데이터실을 신설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산업 발전과 금융데이터의 공정하고 투명한 활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디지털금융검사국은 IT검사국으로 개편하고 전자금융검사팀을 신설하는 한편, 일반은행검사국에 인터넷전문은행검사팀을 추가해 디지털금융 시대의 소비자권익을 적극 보호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동시에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70명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처음으로 통합 금감원 공채 직원을 주요 부서장으로 발탁하고 균형인사를 추진하는 한편, 각 부문별로 최고의 적임자를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999년 금감원 설립 이후 최초 채용한 공채 1기를 주요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했다"며 "IT와 보험 등 담당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아온 여성 부서장을 주요 감독·검사 부서장으로 중용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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