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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이름 목에 걸고 질질…中서 방역 위반자를 처벌하는 '공개망신' 방법


입력 2021.12.31 11:14 수정 2021.12.31 10:0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 중국 정관(正觀) 영상 캡처

중국의 한 지방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위반하고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들을 거리로 끌고 나와 행진시키는 처벌이 이뤄졌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텅쉰왕, 신랑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남부 베트남 접경 지역인 광시좡족자치구 징시(靖西)시 당국은 28일 밀입국 알선 용의자 4명에 대해 전신 방호복을 착용케 한 뒤 가슴과 등에 얼굴사진·이름·범죄 내용 등이 적힌 팻말을 걸고 거리를 걷게 했다.


관련 SNS 영상을 보면 전신에 방호복을 착용한 용의자들은 양옆의 경찰에게 잡힌 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리를 걸어갔다.


용의자들의 가슴과 등에는 얼굴 사진과 함께 이름 등이 적힌 팻말이 걸렸다.


주변에는 무장경찰이 배치됐고, 이들을 세워두고 당국자가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기도 했다. 트럭 짐칸에 이들을 태우고 거리를 지나가는 장면도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외국에서 들어올 경우 장기간 격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지방당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위법 행위에 대한 현장 경고 활동을 했다며 "부적절할 게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중국 커뮤니티인 웨이보에서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3억 5천만회를 넘고 3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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