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골든크로스 왔다…安 지지율 상승세 곧 둔화"

"尹, 부분적 전술로 만회 어려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을 두고 "골든크로스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당내에선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가 잇따르자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체 여론조사 결과가 공통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이든 오차범위 밖이든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런 경우를 골든크로스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실언과 가족 리스크 등을 꼽았다. 그는 "본인의 실언과 망언으로 인한 자질 논란, 김건희씨 문제 등 친인척에 대한 의구심, 선대위 분란으로 인한 리더십 논란으로 세 가지 모두 후보와 관련돼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 본인, 가족, 리더십 관련된 것은 굉장히 만회하기 어렵다"며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하지 않고 부분적인 전술로는 만회가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또 "이수정 위원장, 김민전 교수, 신지예씨, 하태경 의원, 이준석 대표가 계속 논쟁하고 다투고 있다"며 "저런 정도면 거의 난파선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중도층이 윤석열 후보를 떠올릴 때 첫 번째가 이준석 대표하고 왜 이렇게 잘 못 지내느냐. 두 번째가 부인 문제를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 거냐로 둘 다 부정적 이미지"라며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건 이준석 대표 문제다. 만약 제가 그쪽이라면 이준석 대표 문제부터 깔끔하게 털고 (갈 것이다)"고 했다.

야당의 선대위 개편도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윤 후보가 두가지 나쁜, 불리한 사안에 발목이 잡혀 있는데 이것이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 앞으로 나가기가 어렵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선대위를 확 뒤집어 놓아야 기회를 보든 말든 할 것인데 "일주일 안에 속도 있게 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3지대로 부상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율 상승폭은 10% 초반대에서 둔화할 것"이라며 "지금 30대 이상은 이미 안철수 후보를 5년 전, 10년 전에 다 경험한 사람들이라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