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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FA 보상금…22.5억 박병호가 2위 [머니볼]


입력 2022.01.04 15:53 수정 2022.01.05 06:4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역대 1위는 450% 보상금이 발생했던 2005년 심정수

박병호는 전년도 15억원 연봉으로 150% 보상금 책정

박병호. ⓒ 뉴시스

사상 최대 규모의 돈이 오간 2022시즌 FA 시장이 폐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는 FA 자격을 얻은 15명 중 14명이 계약을 마쳤고 지금까지 역대 최다 금액인 971억원의 계약 총액이 발생한 상황이다. 만약 최후의 1인인 정훈이 29억원 이상의 계약을 따낸다면 KBO리그는 사상 첫 10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선수들의 이동도 활발했던 FA 시장이다. 이번 시즌에는 총 6명의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계약 총액 408억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이적이 가장 활발했던 시즌은 2016년으로 총 9명의 선수들이 이동하며 410억원의 계약 총액을 합작했다.


이적이 이뤄지면 자연스레 뒤따르는 것이 바로 보상금 및 보상 선수다.


KBO FA의 보상 규모는 당초 직전 연봉의 300% +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18인 외) 또는 직전 연봉의 450% 중 하나를 택했고, 2011년 이후 직전 연봉의 200% + 보상 선수 1명(20인 외) 또는 직전 연봉 300%로 변화를 꾀했다.


올 시즌 이적을 택한 선수는 총 6명. 이 가운데 박병호와 나성범이 역대 보상금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10억원 이상의 보상금액이 발생했던 FA는 총 17명이다.


역대 1위는 2005년 삼성으로 이적한 심정수로 당시 천문학적인 액수인 4년간 60억원에 계약하며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심정수는 이적 직전 6억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전 소속팀인 현대가 보상 선수 대신 450%의 보상금을 선택하며 17년째 깨지지 않는 27억원의 보상 액수를 발생시켰다.


2위는 이번 시즌 KT에서 뛰게 될 박병호다. 박병호는 심정수보다 2배 이상 많은 15억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바뀐 보상 규정과 C등급(150%)으로 분류됨에 따라 22억 5000만원이 키움으로 건네지게 됐다.


한편, 보상선수가 있음에도 보상 규모가 가장 컸던 선수는 2018년 삼성행을 택한 강민호다. 전년도 10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강민호는 200%에 해당하는 20억원과 보상 선수 나원탁을 롯데로 보내면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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