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친환경소재스타트업,다기능첨단소재나노셀룰로오스(CNF)출시


입력 2022.01.05 16:47 수정 2022.01.05 16:47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사진설명 : 모빅신소재기술에서 출시한 CNF현탁액과 SEM촬영으로 본 3D입체 그물망 구조

최근 ESG경영이 화두가 되어 한층 더 주목받게 된 친환경 소재가 있다. 국내에서는 나노셀룰로오스로 알려진 CNF(Cellulose NanoFiber)는 식물의 구성 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나노화하여 만든 소재이며, 석유화학 고분자와는 달리 촘촘한 입체 그물망 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결합력과 분산성이 우수하여 복합소재로 사용시 무게는 가벼운 반면 인장강도와 유연성 등이 향상되고 생분해성 또한 우수해서 PLA, PBAT와 같은 생분해성 소재를 보강하는 첨가제로도 사용된다. 이외에도 CNF는 페인트, 화장품, 타이어, 기능성 섬유,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는 첨단소재이다.


그러나, CNF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대감과는 달리 대부분의 기업이 화학적처리 또는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계적처리 공정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상용화하여 확산하기에는 다소 제한적인 요소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화학적처리 없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 기계적처리만으로 셀룰로오스의 나노화에 성공한 국내 소재스타트업이 최근 CNF 제조를 위한 Top-down방식의 저온 순환공정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소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재 벤처기업 (주)모빅신소재기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로 CNF제조에 대한 특허등록에 이어 셀룰로오스 2%를 98%의 물에 수분산하여 제조한 CNF현탁액(2wt%)을 출시하였고, 현재 샘플을 요청하는 기관과 기업에 한시적으로 샘플을 무상 공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며, 금번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CNF가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협력과 폭넓은 사업화를 전개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CNF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셀룰로오스 함량이 높은 바이오매스를 사용해야 하고 이 경우 목재와 비목재 펄프가 주재료로 사용되는데 모빅신소재기술은 주로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목재 펄프를 사용하여 CNF를 제조하는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산 케나프(Kenaf)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나노화 하여 CNF를 제조하는 기술 또한 고도화하고 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국내산 원료로 생산한 나노소재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게 되기 때문에 산업 전주기의 친환경 순환구조 형성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소재 국산화 노력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빅신소재기술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R&D과제에 선정되었으며, 올해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전북대학교 화학공학부 연구진(김성곤, 한지훈, 민지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물성을 보강하는 CNF첨가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의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과제에 선정되어 전북대학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아주대학교, 한국세라믹기술원, KIST전북, 일신화학공업(주)과 함께 그린뉴딜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