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조정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했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금리 결정 자체가 미치는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 보다 한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강화됐고, 지난 12월 한국 수출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음을 고려할 때 이주열 총재의 발언 역시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이는 미국 국채금리와 더불어 한국의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여전히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전년동월 대비 추가로 상승할 경우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