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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지난해 1744만CGT 수주…8년 만에 최대 실적


입력 2022.01.11 10:49 수정 2022.01.11 11:29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 전년 대비 2배 ↑

전세계 LNG선 발주량 87% 한국이 싹쓸이

선가지수 13개월 연속 상승...2009년 5월 이후 최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각사

세계 조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가 1744만CGT를 수주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020년 2390만CGT의 약 2배 규모인 4664만CGT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은 1744만CGT를 수주했는데, 이는 2013년 1845만CGT 이후 8년 만의 최대 수주 실적이다.


IMO 환경규제 강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LNG운반선의 경우,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의 87%(78척 中 68척)를 한국이 수주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12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56만CGT(60척)를 기록했으며,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 48만CGT(7척, 31%), 중국 80만CGT(32척, 52%), 일본 11만CGT(5척, 7%)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664만CGT로 전년 2390만CGT대비 95% 상승했고 2013년 6206만CGT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한국 1744만CGT(403척, 37%), 중국 2286만CGT(927척, 49%), 일본 413만CGT(198척, 9%)다.


특히, 한국은 2021년 발주된 LNG운반선의 87%(78척 中 68척),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의 49%(194척 中 95척)를 수주했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9년 3059만CGT ▲2020년 2390만CGT(22%↓) ▲2021년 4664만CGT(95%↑)를 기록했다.


12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11월 말 대비 소폭 감소(23만CGT)한 9020만CGT를 기록하였으며, 국가별로는 한국만 16만CGT 증가했고 중국과 일본 모두 각각 20만CGT, 5만CGT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644만CGT, 28%↑), 중국(870만CGT, 31%↑)은 증가한 반면 일본은 117만CGT 줄어 11%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709만CGT(41%)에 이어 한국 2939만CGT(33%), 일본 923만CGT(10%) 순이다.


1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0.56포인트 오르며 154.18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초 기록 127.11포인트와 대비하면 27포인트 상승하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말 대비 초대형 유조선(VLCC)은 8500만 달러에서 1억1200만달러로, 수에즈막스(S-Max) 유조선은 5600만달러에서 7600만달러로, 아프라막스(A-Max) 유조선은 4600만달러에서 5900만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같은기간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1억200만 달러에서 1억4800만달러로, LNG선(17만4000m³)은 1억8600만달러에서 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선종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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