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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송영길 우회 비판?…"문정부 성취·과오 공정하게 인정해야"


입력 2022.01.12 15:28 수정 2022.01.12 15:2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민주당에서 문 정부 성취까지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비전회의에 참석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요즘 민주당에서 선거 기간이라 그렇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이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인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전위 회의에서 "적어도 민주당이라면 모든 분야에서 문 정부 성취와 과오를 공정하게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 당선이 정권교체'라며 현 정부와 거리를 둬온 송영길 당대표의 최근 발언이 당내 친문 세력의 반발을 부르자, 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가 교통정리에 나선 모양새다.


송 대표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 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취 가운데 권력기관 개혁이나 민주주의 발전을 많이 기억하지만 놓치는 것 중 하나가 과학기술 신장과 국방력 강화"라며 "흔히 그런 것은 보수 세력이 더 잘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학기술 행정의 체계화와 전방위적 확산을 기하기 위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절 과학기술부총리를 공약했는데, 최근 이재명 후보도 과학기술혁신부총리를 두겠다고 말했다"며 "그 공약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굴뚝 산업으로 먹고살던 시대가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는다"며 "돌아가고 싶다고 해도 못 돌아간다. 혁신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 혁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담하게 했는지, 특히 기초기술 개발을 얼마나 이룰 수 있는지가 대한민국 미래 비전 중 가장 핵심"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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