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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중국 사로잡다…6주 연속 판매 1위


입력 2022.01.13 11:43 수정 2022.01.13 11:45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출고가 인하 효과…시리즈 중 ‘기본 모델’ 인기

애플 로고.ⓒ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이 6주 연속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이 출시된 39주차(지난해 9월 20~26일) 주간부터 이후 52주차까지 9차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47주차부터는 연속 6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13 흥행에 대해 “전작인 ‘아이폰12’ 대비 출고가가 인하된 효과”며 “고가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로 부진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아이폰13 시리즈의 14주간 누적 실적에서는 기본 모델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판매 초기 고가 모델 판매 비중이 높은 미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기본 모델이 인기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13은 광군제의 영향을 받은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 출시 제품인 아이폰13뿐 아니라 아이폰12도 좋은 실적을 보이며 애플의 전체 판매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의 제품 수급이 제한적인 점과 타 중국업체의 고가 시장에서의 낮은 점유율을 감안하면 애플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상당 기간 선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의 성공은 중국 재진출을 노린 삼성전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13’ 출시 후 중국 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별 판매량 순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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