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굿 발언'에 "洪·劉, 화날 부분 있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공개 사과와 공식 활동 여부와 관련해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옳은 일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씨가 사과하거나 공식 활동을 하나'라는 물음에 "아직 확정적이지 않아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등이 김씨의 '7시간 통화'와 관련해 추가 보도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법률적으로 위반한 부분들이 몇 개 있어 보인다"며 "우리가 하나도 빠짐없이 사법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형평성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 형수 욕설 등에 대해서도 공평히 보도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씨 녹취 관련해 격앙된 반응을 보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그분들이 좀 화날만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7시간 통화' 도중 자신의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거짓말", "허위날조"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마지막으로 권 본부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 내용에 대해선 "여론조사가 좋게 나온 것이 있지만 안주해서는 안 되고 선거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