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찰을 따돌리고 도망치던 도둑이 육상선수 출신 시민에게 체포됐다.
미국 CTV 뉴스는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도주극 영상을 지난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미국인 남성 A씨는 트럭을 훔쳐 질주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차로 트럭을 쫓았다.
그러던 중 트럭의 앞바퀴가 빠지자 A씨는 차량을 버리고 달리기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도 차에서 내려 그를 추격했지만 A씨가 생각보다 빨랐던 탓에 거리가 50m 이상 벌어졌다.
이때 도주극을 목격한 육상선수 출신 시민 B씨가 상황을 눈치채고 차에서 내려 A씨를 쫓기 시작했다.
A씨는 B씨를 피해 있는 힘껏 달아났지만 불과 몇 초 만에 검거됐다. B씨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A씨를 꽉 껴안고 버텼다.
B씨는 "처음 A씨를 봤을 때 전속력으로 뛰고 있었고 경찰과의 거리가 꽤 됐다"라며 "그를 잡은 후에는 손을 꽉 쥐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주머니 안에 뭐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