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팀들에 비해 2~3경기 덜 치른 점은 유리
손흥민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이 관건
손흥민이 복귀를 앞둔 토트넘이 본격적인 4위 경쟁에 나선다.
A매치를 마친 토트넘은 대표팀에 합류했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2월 일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트넘에 지난해 12월과 이번 1월은 지옥과도 같았다. 폭설에 이어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급기야 주전 공격수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잃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만난 첼시는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았다. 토트넘은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2경기와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등 1월에만 3번 맞대결에 모두 패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리그컵 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우승 기회 하나가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손실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다. 토트넘은 지난 두 달간 리그 8경기, 리그컵 3경기, FA컵 1경기를 치렀고 첼시전 3패를 제외하면 7승 2무의 호성적을 올리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제 앞을 바라봐야 하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재개되는 일정서 오는 6일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과 FA컵 4라운드 일정을 치르고, 9일부터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리그에서는 사우스햄튼, 울버햄튼, 맨체스터 시티와 잇따라 만나는 대진표다.
가장 기대가 모아지는 부분은 역시나 손흥민의 복귀다.
앞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달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적어도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재활은 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고 A매치가 끝남과 동시에 복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곧 돌아온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구단 역시 손흥민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다루는 '프리미어리그 인저리스' 역시 손흥민이 오는 9일 정상적인 몸 상태를 갖고 돌아올 것이라 전망했다.
일정상 손흥민의 복귀 경기는 10일 사우스햄튼전이 될 전망이다. 물론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몸 상태를 점검한다면 6일 FA컵(브라이튼전)에 교체로도 나설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경쟁 팀들에 비해 2~3경기 덜 치른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치르지 못했던 경기들을 모두 소화하며 승점 3을 적립한다면 단숨에 리그 4위까지 점프가 가능하다. 손흥민을 장착할 토트넘이 후반기 대반격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