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경축순환농업 등 4개 사례 소개
국립환경과학원은 맞춤형 양분관리제 시범 사업을 통해 발굴한 우수사례를 ‘지역단위 양분관리 우수사례집’으로 엮어 9일 발간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지역단위 양분관리 시범사업(2020~2021)을 통해 ▲농·축협이 주도한 군위군 경축순환농업 ▲영농조합법인이 주도한 서천군 자원순환농업단지 조성사업 ▲한돈협회가 주도한 여주시 맞춤형 액비사업 ▲지자체가 주도한 영천시 양분관리사업 등 4곳이 양분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분관리제는 물과 대기, 토양 등 농업환경 보호를 위해 가축분뇨나 퇴비·액비, 화학비료 등 양분(질소, 인)의 투입·처리를 지역별 환경용량 범위 내로 관리하는 제도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질소 수지 1위(212kg/ha), 인 수지 2위(46kg/ha)를 기록해 양분관리가 시급하다.
이번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북 군위군 경축순환농업은 축산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역 현토미(가축분뇨 퇴비만 사용해 생산한 쌀)를 개발해 경종(재배)농가의 참여를 이끌고 가축분뇨를 고품질의 퇴비·액비로 생산하여 이를 경작에 활용하는 본보기를 보여줬다.
충남 서천군 자원순환농업단지 조성사업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협업으로 자원순환농업단지를 조성했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주도해 경축순환체계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경기 여주시 맞춤형 액비사업은 한돈협회가 주도했다. 가축분뇨 액비와 화학비료를 혼합 제조한 맞춤액비를 활용하는 시범사업으로 화학비료 사용을 줄였다.
경북 영천시 양분관리사업은 농업기술센터 부서 간 협조를 통해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의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내 축산단체 입주 공간을 제공해 실시간 협동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자체의 적극행정을 이끌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지역별 맞춤형 우수사례 선정을 통해 양분관리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달성 가능한 양분관리 목표 설정 및 삭감방안 이행 등 한국형 양분관리제의 성공적인 도입과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