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값진 동메달 획득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전날 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석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경기를 마친 후 주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챔피언을 향해 준비해왔고, 많은 긴장을 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상대 나위스 선수가 굉장한 기량을 뽐내면서 올림픽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며 “내가 한 레이스에 있어서는 전혀 후회 없는 레이스를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할 만큼 했고 다른 네덜란드 선수들이 나보다 잘 탔기 때문에 경기에 승복하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민석은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첫날부터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은 응원을 했는데 내가 첫 메달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불의의 사건이 있어서 나라도 메달을 따서 한국 선수단에 힘이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얻게 돼서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림픽 2연속 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4년 전에도 동메달을 땄는데 그 때보다 기량이 올라왔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기량이 같이 올라온 것 같다”며 “아직 24살이고 10년 이상 선수 생활하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 선수 생활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민석은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다. 훈련 시간도 축소되고 어려움을 겪었는데 많은 국민들께서도 힘들어하셨을 것이다.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많은 남아있으니 끝까지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