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8조4618억·영업익 2조4068억
올해 1Q 전방산업 수요 감소 등으로 수익 하락 전망
2023년까지 NB라텍스 생산능력 23만6천t투자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연결 영업이익이 2조4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보다 75.9% 늘어난 8조461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38.6% 증가한 1조9737억원이다. 이로써 금호석화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1.0% 늘었고 매출액은 58.6% 늘어난 2조17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8.2% 많은 3104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해 4분기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액 6897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 대정비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타이어용 범용 고무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적었다.
NB라텍스는 3분기 동남아 락다운으로 인한 경쟁사 미판매 물량 판매 확대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 같은 가격 경쟁이 지속되며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액 4718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비수기 시즌 진입 및 시장 가격 하락 기대감에 따른 구매 심리 약화로 3분기 보다 수익성이 줄었다.
올 1분기에도 전방산업 수요 감소 및 중국 시장 가격 하락으로 주요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비스페놀A(Bisphenol-A·BPA)및 에폭시(Epoxy)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액 6659억원, 영업이익 2131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카보네이트(PC) 수요 위축 및 중국 신규 메이커 가동으로 인한 공급 확대로 BPA 수익성이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BPA 스프레드 축소 및 에폭시 시장 가격 조정으로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진단했다.
금호석화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주력 사업부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설비 증설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합성고무 부문에서 NB라텍스는 지난해 말까지 7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한 데 이어, 2023년까지 연산 23만6000t 규모의 신규 설비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NB라텍스 생산능력은 94만6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친환경 타이어 핵심소재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는 올해 말까지 6만t 증설을 완료한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올 상반기까지 ABS는 4만t을, SAN(스타이렌아크릴로니트릴)·Pwd(ABS 파우더)는 총 2만4000t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