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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올해 산업기술 유출 특별단속…5년간 1638명 검거


입력 2022.02.20 10:52 수정 2022.02.20 11:1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10월 말까지 총 101명 투입해 조직 재정비 및 수사 역량 강화

반도체·2차전지·조선 등 핵심기술 보호로 국가경쟁력 제고

삼성전기 직원이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소개하고 있다.(자료사진)ⓒ삼성전기

경찰이 올해 산업기술 유출 특별단속에 나선다. 반도체·2차전지·조선 등 국내 기업의 핵심기술을 보호함으로써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부터 10월 말까지 ‘산업기술 유출 특별단속’을 펼친다.


이번 특별단속에는 안보수사국 직속 안보수사대와 17개 시·도 경찰청 소속 산업기술보호수사팀 인력 전원인 총 101명을 투입한다.


국수본은 산업기술유출 전담 수사 인력을 증원하고 일부 시·도 경찰청의 산업기술보호수사팀을 수사대 단위로 격상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수사관들은 경찰수사연수원의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민간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전문교육도 할 예정이다. 디지털 증거 분석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원도 병행한다.


아울러 현재 4개청에서 운영 중인 산업보안협력관 제도를 모든 시도경찰청으로 확대하고 산업보안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해 산업 분야 및 학계와도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가정보원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각 기관에 신고 접수된 사건을 경찰이 넘겨받아 산업기술보호수사팀에서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국가 핵심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사례를 단속한 수사팀에는 특진 등 포상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수본 안보수사국은 최근 5년간 593건의 산업기술 유출 사건을 수사해 총 1638명을 검거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336명, 2018년 352명, 2019년 381명, 2020년 345명, 2021년 224명 등이다.


유형별로는 산업기술 유출 45명, 영업비밀 유출 548명이다. 피해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540명, 대기업이 53명이었다. 유출 지역으로는 국내가 522명이었고 국외도 71명이나 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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