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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응원한 중국 응징" 우크라 무장 세력, 현지서 중국인 유학생 공격


입력 2022.03.02 13:18 수정 2022.03.02 09:2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뉴시스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시의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에서 대규모 총격이 벌어졌다고 28일 보도했다.


당시 해당 기숙사에 중국인이 다수 머물고 있다는 걸 인지한 우크라이나 현지 무장 세력이 건물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현재 현관문 등을 모두 걸어 잠근 채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들이 중국인이라는 걸 숨길 수 있도록 건물 외부에 부착한 붉은색 춘련도 모두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겪은 한 유학생은 "중국인이라는 게 알려져 표적이 될까 봐 두렵다"며 "올해 초 춘제 기간을 기념해 부착한 춘련을 여기 모인 중국인 유학생이 함께 달려 나가서 모두 떼어내고 찢어서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은 기숙사 건물이 공습 대상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야간에는 건물 내부 조명을 모두 끄고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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