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대비 3.20%↑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주주인 네덜란드 연금 투자회사 APG가 요구한 정관변경안을 일부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강세다.
4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1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20%(550원) 오른 1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를 열고 APG가 요구한 정관변경안을 검토했다. APG 측의 요구안은 ▲지속가능경영, 안전 경영 등에 관한 회사 의무를 명문화하는 전문 신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및 안전보건 전문 사외이사 1명 이상 선임 ▲지속가능경영 공시 도입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를 수용해 '회사는 정도경영의 원칙에 입각해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등의 정도경영 실천에 관한 전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최근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등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사회 내 안전보건 전문가 1명을 포함해 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다만 APG가 요구한 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런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이달29일 열릴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