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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라더니…이재명, 실제 '새벽 4시께' 이재민 대피소 방문


입력 2022.03.08 00:40 수정 2022.03.07 23:2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與 "어르신 잠 깨우며 사진 찍었다? 가짜뉴스"

울진 국민체육센터 1대피소는 4시 18분에 찾아

野 "뻔뻔한 태도에 경악…진정성 있는 사과해야"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 1 대피소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새벽에 경북 울진·삼척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잠을 깨우며 사진을 찍으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실제 새벽 4시께 울진 국민체육센터 1대피소를 방문했다. 야당은 "이 후보와 민주당의 구차한 변명이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삼척 재해현장 방문 가짜뉴스 팩트체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한 누리꾼의 댓글을 이미지로 삽입한 뒤 '가짜뉴스'라고 적었다.


해당 댓글은 '현장에 있던 피해자 가족이다. 며칠간 잠도 못 자다 겨우 누워 계시는 어르신들 새벽에 다 깨워서 뭐하는 짓거리냐. 사진 다 찍고 나서 하는 소리가 이제 다 끝났어요 주무세요라니'라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강원 삼척 대피소 방문과 관련 '새벽 시간에 어르신들의 잠을 깨우며 사진을 찍었다'라는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 후보가 삼척 대피소에 방문한 시간은 대피소 아침 식사 직전인 오전 7시경"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은 대피소 방문 뉴스 영상과 5일 삼척의 일출시간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 이날 이 후보는 화재 현장을 차로 이동하며 직접 둘러본 뒤 LNG 기지 근처에 있는 강원도 삼척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며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민주당의 해명과 달리 이 후보는 실제 새벽에 이재명 대피소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삼척이 아닌 울진 국민체육센터 1대피소를 새벽 4시18분에 찾았다. 이어 10여분 뒤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대피소를 방문했다.


이 후보 방송 인터뷰에서 "새벽 3시 반에 와서 울진하고 화재현장도 많이 둘러봤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 민폐"라고 지적했다. 백지원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당 선대위가 제공한 이재명 후보의 울진 대피소 현장 방문 사진을 보면, 이재민들은 대부분 침구를 덮고 있으며 잠에서 덜 깬 모습"이라며 "산불로 집과 마을을 잃은 이재민들이 겨우 잠든 새벽 4시경 방문을 강행해 사진까지 촬영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며, 반드시 국민께 사죄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삼척 방문만을 부각시켜 논점을 흐리고, 아침 식사 시간과 일출 시간까지 운운하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뻔뻔한 태도가 경악스럽다"며 "국민이 지적한 것은 고통받은 이재민들이 겨우 잠든 새벽에 찾아가 사진까지 찍으며 정치에 이용하려 한 파렴치한 행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논점 흐리기와 가짜뉴스 타령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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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파 2022.03.08  09:58
    야당 국힘당은 박근혜 탄핵 당시 뻔뻔함이 아직도 변함 없다 
    언제쯤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지.... 
    본인은 야당 국힘당이 정상적인 생각을 할 때까지 
    온힘을 다해 핍박하며 저지하겠다.  
    너무 야비하고 얍삽한 국힘당 자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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