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지난달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규모가 15조5000억원대로 전달보다 12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올해 2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총 15조5081억원으로 전월 대비 4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액수로 따지면 12조259억원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우선 주식 발행 실적이 1조414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6.6% 급감했다. 특히 기업공개가 2329억원으로 97.8%나 줄었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유상증자는 1조1818억원으로 630.4% 급증했다. 코스피 상장법인인 두산중공업과 코스닥 상장법인인 대유 등 2건의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회사채 발행액은 14조934억원으로 17.0%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5조3750억원으로, 금융채는 8조2564억원으로 각각 5.6%와 24.4%씩 감소했다.
이에 따른 전체 회사채 잔액은 지난 달 말 기준 630조2597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0.1% 늘었다.
이밖에 지난 2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24조5644억원으로 전월 대비 12.2% 감소했다. CP는 29조217억원, 단기사채는 95조542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발행액이 각각 1.3%와 15.1%씩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