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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기도 공직자 부정부패 반드시 일소…대장동 의혹 포함"


입력 2022.04.01 09:33 수정 2022.04.01 09:3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도청·시군 인허가 관련 비리 있을 수 있어"

"경기도민, 공무원과 산하단체에 의구심"

"정계은퇴 고려, 도지사 자리 욕심 없어"

"경기도 연고? 히딩크도 연고 없이 4강"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경기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비리, 특히 도청이나 시군의 인허가 사업 관련 엄청난 비리가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만큼은 확실하게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저는 23년째 (공직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부정부패,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고 정치는 진짜 깨끗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확실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도 다 포함이 될 것"이라며 "대장동 비리 같은 게 터지는 것을 보면 경기도 공무원이나 GH공사 같은 산하단체들이 '진짜 깨끗하게 할까' '바르게 할까'라는 데 대해 경기도민들이 굉장히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비리 문제는 검찰이 하는 영역은 따로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음 도지사 혹은 성남시장 같은 행정을 맡게 되시는 사람 입장에서는 앞으로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해 나가는 게 주어진 일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이후 정치 은퇴를 고려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가장 험지인 경기도지사 출마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에서) 호남을 제외하고 가장 크게 진 지역이 경기도다. 전체 24만표를 이겼는데 (경기도에서) 47만 표를 졌다. 두 배 가까이 더 진 것"이라며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이 경기도지사 자리가 욕심나겠느냐. 제일 험지니까 (결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연고가 전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도 토박이 출신이 경기도지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며 "한국 축구가 4강에 올라갈 때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져서 된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다양하고 개방된 경기도인데 많은 경기도민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해결사, 능력 있는 사람, 히딩크 같은 사람을 원하지 누가 연고를 따지겠나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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