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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월곶판교선 호재에, 경기 서남부 들썩


입력 2022.04.03 09:09 수정 2022.04.01 16:28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교통 접근성 개선에외지인 거래 비율 20% 돌파

청약 경쟁률 두자릿 수 기록하며 '승승장구'

신규 분양단지 자료 ⓒ각사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된 경기도 서남부권 부동산 시장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로의 출퇴근 환경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도 크게 늘었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경기 서남부권에서는 기존 서울로의 직결 노선 중 지하철 4호선이 유일했지만,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4호선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경기 안산을 출발해 서울 여의도역까지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월곶판교선은 시흥 월곶에서 경기 성남시의 판교역을 잇는 노선으로,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월판선 예정역인 안양역(1호선)과 인덕원역(4호선)의 환승을 통한 서울로의 접근성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두 노선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미 각종 통계에선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먼저 월판선과 신안산선이 예정된 시흥시는 인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2019년 47만3682명인 인구수는 2020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2021년에는 51만2030명을 기록했다.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 진입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신안산선이 예정된 안산시의 지난해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총 6747건으로 이중 외지인의 매매 건수는 전체 22.66%(1529건)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11.94%에 이어 2020년 17.23%의 외지인 매매 비율과 비교하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신안산선 성포역(예정) 역세권에서 분양한 '포레나 안산 고잔'은 1순위 평균 19.3대 1로 두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의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가칭) 인근에서 선보인 '평촌 엘프라우드'도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 서남부권에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신안산선과 월판선 수혜가 집중되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 “특히 신설 역세권의 경우 교통 편의성 증대와 함께 주변 생활 인프라 개선 효과로 실주거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가 오는 4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B-10블록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 동, 전용면적 41~99㎡ 총 2736가구 규모로 이 중 6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힐스테이트 인덕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50~74㎡ 총 349가구로 조성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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