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가구부터 골프까지’…하이마트, 종합 온라인몰로 진화 중


입력 2022.04.13 07:05 수정 2022.04.12 15:44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가전 시장도 온라인이 대세…작년 온라인 비중 60% 달해

온라인몰 상품 수 350만개…화장품, 식품, 도서 등 리빙 전 분야 확대

오프라인은 구조조정 및 메가스토어 중심 대형화로 효율화

지난달 오픈한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광교롯데아울렛점.ⓒ롯데하이마트

국내 가전양판업체 1위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력인 생활가전은 물론 명품, 뷰티, 가구, 식품 등 사실상 온라인 종합몰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통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가전시장 51.7조 규모로 이중 61%인 30조원 이상이 온라인쇼핑몰에서 나왔다. 5년 전인 2017년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중이 7대3 정도였지만 작년에는 4대6 정도로 온라인 비중이 오프라인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비중이 늘면서 가전 시장 역시 온라인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국내 대부분 가전양판업체들은 대부분 도심지에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차려놓고 판매하는 형태라 온라인 전환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업계 1위인 하이마트의 경우 작년 4분기 온라인 비중이 2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7년 말 7%에서 작년 말 기준 19%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생필품, 뷰티, 식품 등 350만개 상품 한 자리에


지난 2000년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한 하이마트는 현재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홈인테리어, 가구 등 가전과 시너지 확대가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대폭 늘리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판매하는 상품 수는 350만개가 넘는다.


일반 판매자가 자유롭게 상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형식이 아닌 하이마트 MD가 직접 상품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전양판업체 온라인몰 기준으로는 상품 수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분야도 다양하다. 인테리어, 가구 등 신혼부부 혼수나 이사 시 가전제품과 함께 구매하는 상품을 넘어 화장품, 식품, 도서, 유아, 펫, 차량용품, 패션, 레저 등 사실상 리빙 카테고리 전 분야에 해당한다.


ⓒ롯데하이마트

최근에는 골프 전문관도 오픈했다.


골프클럽, 골프공, 골프화, 백, 장갑 등 기본 골프용품과 골프웨어부터 거리측정기, 스마트워치, 연습용 기기 등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골프 가전까지 국내외 23만여 상품을 판매한다.


여기에 프로 골퍼의 동영상 골프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 일반 온라인몰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석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상품팀장은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앱을 이용하시는 모든 고객 여러분께 골프 원스톱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골프용품, 골프가전 외에도 패션, 의류 등 골프 관련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은 체험형 매장으로 승부…메가스토어 1년 새 두 배로 껑충


온라인몰 확대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전국 오프라인 매장 수는 427개로 작년 한 해에만 일반 매장 23곳이 폐점했다.


대신 체험 요소를 강화한 대형 매장 메가스토어는 2020년 말 7곳에서 작년 말 15곳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올해 일반 매장 수를 409개까지 줄이는 등 비효율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거점 대표 매장으로 메가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 내에는 청음실, 1인 미디어 존, 5G 체험존 등 고객이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헬스&뷰티 전문관, 창고형 매장, 리빙 전문관 등 특화 매장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상품 뿐만 아니라 중소형 제조사, 스타트업 혁신 기업의 상품 전시를 통해 중소업체와의 동반성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