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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도로청소 후 미세먼지 농도 평균 37% 감소”


입력 2022.04.20 12:01 수정 2022.04.20 08:4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전국 35개 관리도로 농도 측정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옆 도로에서 물청소차가 도로에 물뿌리기 작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0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관리도로 35개 구간에서 도로청소 후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37%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관리도로 35개 구간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은 전국 493개 구간 집중관리도로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등 35개 구간에서 도로 날림먼지 이동측정시스템’을 활용한 도로청소 전후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청소 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62㎍/㎥였고, 청소 후 평균 농도는 109㎍/㎥로 조사됐다. 평균 37% 줄어든 것이다.


도로청소 차량 유형별 효과를 분석한 결과 분진흡입차는 47.1%(11개 구간), 고압살수차 34.1%(4개 구간), 진공노면차 32.1%(20개 구간) 순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한국환경공단은 “분진흡입차는 차량 하부 흡입구로 오염물질을 흡입한 후 필터로 여과해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자동차 통행량, 도로 미세먼지 노출, 유동 인구 등을 고려해 전국 493개 구간을 집중관리도로 지정했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에는 하루 2회 이상 청소를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650대 도로청소차를 투입했다. 차종별 특성을 고려해 기상 상태 및 도로 상황에 맞춰 운행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날림먼지 저감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집중관리도로 구간 수와 운영 거리를 확대하는 한편 도로 청소차 자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기·수소 등 무공해차량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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