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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자금융사고 356건…증권시장 호황 속 장애 급증


입력 2022.04.24 12:00 수정 2022.04.22 17:01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전년比 총 28건 늘어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데일리안

국내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1년 새 30건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시장이 활황을 띠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고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사고는 356건으로 전년 대비 28건 늘었다.


우선 시스템 지연·중단 등 장애사고가 350건으로 전년 대비 37건 늘었다. 반면 디도스 공격, 해킹 등 침해사고는 6건으로 9건 줄었다.


금감원은 장애사고의 경우, 비대면 거래가 늘고 증권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이용자가 폭증해 서비스 지연 사례가 있었으며, 오픈뱅킹 등 신규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프로그램 오류가 생겨 일부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전자금융사고 발생현황 ⓒ금융감독원

권역별로 보면 금융투자에서 장애사고가 9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공모주 청약·상장 등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동시접속하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시스템에 부하가 발생했고 지연, 중단되는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전자금융이 85건, 은행이 81건, 중소서민 50건, 보험이 38건 순이었다. 전자금융업권에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API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은행권역에서도 간편결제 등 신규서비스 출시과정에서 프로그램 테스트 등이 소홀해 오류가 발생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위해 금융업권별로 전자금융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상시평가 결과 사고 개연성이 높은 금융사, 전자금융업자에 자체감사를 통해 자율 시정을 확대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디도스, 해킹 등의 침해사고가 전체 금융업권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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