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오징어 게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블락비 유권, 전선혜와 10년 만에 결별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강수연, 뇌출혈 진단…사흘째 의식불명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입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강수연의 소속사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Aplanet Entertainment)는 "강수연은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료 영화인,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설경구가 "내가 '송어'를 찍을 때 우왕좌왕하는 나를 잡아주고 세심하게 가르쳐 준 강수연 선배의 쾌유를 빌겠다"며 "여기 계시는 분들, 시청자분들도 선배님이 깨어나실 수 있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의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와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도 무대에 올라 "강수연 선배님의 쾌차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 경복고, 에스파 성희롱 논란 사과
그룹 에스파가 지난 2일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참석했다가 성희롱 피해를 당한 것에 대해 해당 고교 측이 사과했습니다.
지난 3일 경복고는 공식 홈페이지에 "개교 101주년 기념식 공연 후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공연 질서유지에 노력하였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했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결과적으로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스파가 경복고 개교 10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영상과 관련 글들이 게재됐습니다. 인파가 몰려들자 에스파 멤버들은 서로 손을 잡으며 힘겹게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학생이 멤버들의 손을 잡으려 했으며, 무대에 난입해 사진을 찍으려는 학생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또한 한 네티즌은 "만지는 거 빼고는 다했다"는 글과 함께 한 멤버가 학생들 사이에서 이동하려 애쓰는 사진을 게재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 '모가디슈'·'오징어 게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영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6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류 감독은 "대상은 처음 받는다. 영화가 아닌 내 이름으로 받으니 되게 민망하고 감사하다"면서 "함께 일해준 스태프들, 힘든 환경에서 흔들림 없이 의지해줬던 배우들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TV부문 대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받았습니다. 강동한 넷플릭스 코리아 VP가 "전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한국을 우뚝 세워준 '오징어 게임'을 만들어주신 황동혁 감독님, 김지연 대표님, 배우님들, 스태프들 너무 감사하다"며 "전세계에 한국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넷플릭스 코리아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오징어 게임'은 정재일 음악감독의 예술상, 황동혁 감독의 연출상을 포함, 3관왕을 달성했으며, TV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차지했습니다. 두 사람은 틱톡 인기상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 블락비 유권, 전선혜와 10년 만에 결별
그룹 블락비 유권과 모델 전선혜가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1일 전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제 스토리 보고 많은 분께서 디엠 보내주셨는데 많이들 걱정하시는 거 같아서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 본다"며 "현재 (유권과) 연인이 아닌 친구로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 그동안 예쁘게 바라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왔습니다. 당시 유권은 팬카페를 통해 "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 얘기했던 첫사랑의 주인공이기도 한 4살 연상 모델 전선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 김병만, 모친상 비보…"부안 갯벌서 사고"
방송인 김병만이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소속사 SM C&C는 지난 4일 "김병만이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모친의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49분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3명이 밀물에 고립돼 70대 B씨 등 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70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숨진 A씨는 김병만 모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오전 8시께 갯벌에 들어가 약 4시간 동안 조개 채취를 하다 물이 들어오는 때를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