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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남' 파비뉴 엘보우 가격에 쓰러진 손흥민 '퇴장감'


입력 2022.05.08 10:21 수정 2022.05.08 10:2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경기 내내 압박 강도 높이며 견제..후반 막판에는 거친 파울

손흥민-파비뉴. ⓒ AP=뉴시스

손흥민(30·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로 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개 슈팅(유효슈팅 1개)으로 1골을 만드는 높은 결정력을 자랑하며 ‘역시 손흥민’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최고 평점 7.4점을 매겼다.


후반 11분 역습 과정에서 케인-세세뇽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문전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골을 넣었다. 탁월한 위치선정이 빛난 손흥민의 커리어 첫 시즌 20호골.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잡은 리버풀을 상대로 멋들어진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케인, 세세뇽 등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역습을 경계했던 클롭 감독은 후반 11분 역습에 이은 손흥민 골이 터지자 고개를 저었다.


경기 내내 손흥민에 대한 압박 강도를 내리지 않았지만 결국 또 당했다. 결국 후반에는 일이 터졌다. 웬만해서 손흥민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새삼 체감한 리버풀은 손흥민을 더욱 견제했다. 후반 막판에는 견제 그 이상이었다.


과거 손흥민과 유니폼과 교환했던 브라질의 미드필더 파비뉴는 후반 34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로 역습을 시도하려 할 때, 팔꿈치로 손흥민 얼굴을 가격했다. 손흥민은 넘어지면서 왼쪽 어깨 통증까지 호소했다.


명백히 고의적인 거친 플레이에도 주심은 경고 카드만 꺼냈고, 토트넘 콘테 감독은 격노하며 상황을 지적했다. 어깨가 불편한 탓에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됐다.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토트넘전 이후 국내외 축구팬들은 해당 장면을 문제 삼으며 “퇴장감”이라고 입을 모으며 ‘파울남’ 파비뉴의 과거 파울 사례까지 꺼내들고 있다.


일례로 파비뉴는 지난 1월에도 번리 선수를 발로 걷어차 논란이 됐다. 공중볼 경합 장면에서 반스가 파비뉴를 뒤에서 압박했다. 이에 파비뉴는 뒤로 돌아 반스의 허벅지를 발로 찼다. 공과 상관없는 파울이다. 반스는 그대로 쓰러졌고 번리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후에도 파비뉴의 거친 플레이는 계속됐고, 크고 작은 논란을 낳았다.


1위 맨시티 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같은 승점에 묶인 리버풀은 손흥민 골에 치명상을 입고, 파비뉴의 거친 파울로 다시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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