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3위..태극마크 획득
세계선수권 개인전에는 최민정·김길리·김건희 출전
심석희(25·서울시청)가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심석희는 8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3 KB금융그룹 종합선수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3000m 수퍼파이널에서 5분44초34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섯 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선 심석희는 네 바퀴 남기고 김길리(18·서현고)에 1위를 내줬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김건희(22·단국대)게도 추월을 허용해 세 번째가 됐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한 심석희는 3위에 머물렀지만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1000m 2위·500m 1위에 오른 심석희는 종합포인트 73점을 획득, 김길리(10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차 선발전에서 종합 3위(48점), 이날 2차 선발전에서 2위(49점)에 오른 심석희는 1·2차 대회 종합 점수를 합쳐 97점을 획득, 김길리(99점)와 김건희(98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위 이내 입상자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는다.
개인전에는 최대 3명까지 출전 가능하다. 2022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으로 태극마크를 획득한 최민정(24·성남시청)을 비롯해 1·2위에 오른 김길리·김건희가 나서고, 심석희는 계주에 출전한다.
금메달을 따낸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시 한 번 ‘문자메시지 파문’으로 불편한 관계에 놓인 최민정과 또 계주에서 호흡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