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전투기도 참여
한국과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날부터 2주간 연합 항공훈련을 실시한다.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개최돼온 '연례적 훈련'이라지만, 최근 북한이 전략도발을 연이어 감행하고 핵실험 재개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만큼, 대북 억지력 과시 성격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이날부터 2주 동안 '코리아 플라잉 트레이닝'(KFT)을 실시한다. 해당 훈련은 기존 대규모 연합 항공훈련인 '맥스선더'를 대체해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도 참여한다. F-35A는 현재까지 40대 배치가 완료됐다.
방공망이 취약하고 공군력이 압도적으로 열세인 북한은 은밀한 기동으로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F-35A에 민감히 반응해왔다.
실제로 지난 2월 F-35A가 배치 완료됐을 당시,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올해 훈련 규모는 예년 수준이며 미 7공군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