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미국, 연이은 북한 도발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입력 2022.05.10 15:26 수정 2022.05.10 15:2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중·러 겨냥해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리는 모습 ⓒAP/뉴시스

미국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 행위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9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1일 북한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통신은 미국이 지난주 후반부터 관련 회의 소집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안보리 결의(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이 후속 조치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사거리와 무관하게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있다.


실제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평가는 그것이 탄도미사일 발사였다는 것"이라며 "이전의 세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과 마찬가지로, 이는 명백히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다. 그것이 우리가 이전 도발, 이전 발사에 대해 그랬듯 관련 사안을 뉴욕(유엔)에서 한국·일본 동맹과 논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안보리가 역할을 다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지적에 대해선 "유엔 안보리에는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북한과 관련해) 여러 결의안이 있다는 사실은 안보리의 유용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결의안의 '구속력'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기존 결의안에 대한 '완전한 준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곳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의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