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도착해 주민·지지자들과 인사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해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산마을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과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평산마을 주민께 전입신고 드린다"면서 귀향 소감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를 나오면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국민으로부터 선물 받았다"며 "우리 공식행사가 아니고 청와대가 계획한 것이 아닌데 청와대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많은 서울시민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 누구도 받아보지 못한 아주 뜻깊은 선물이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게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 아내와 함께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잘 살아보겠다"며 "이제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 잔도 한잔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고 그러면서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