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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미란’ 박혜정, 세계주니어역도 3관왕 쾌거


입력 2022.05.10 22:02 수정 2022.05.11 19: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서 1위

함께 출전한 김효언은 용상과 합계 2위

세계 주니어 역도 선수권에서 합계 1,2위를 차지한 박혜정과 김효언.ⓒ대한역도연맹

‘제2의 장미란’이라 불리는 역도 유망주 박혜정(19·안산공고, 오른쪽)이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10일(한국시각)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최중량급(87kg 이상)에서 인상 120kg, 용상 161kg, 합계 281kg 등 3개 부문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20kg을 들어 올린 박혜정은 카자흐스탄 산시즈바예바를 8kg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3차 시기에서 그는 126kg을 신청하며 자신의 인상 최고 기록(125kg) 경신에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어 열린 용상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50kg을 가볍게 성공해 일찌감치 3관왕을 확정한 그는 2차 시기에서 무려 11kg이나 올린 161kg을 들어 올렸다. 이어 3차 시기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66kg)보다 1kg 무거운 167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바벨을 놓쳤다. 하지만 박혜정은 환한 미소로 대회 3관왕의 기쁨을 만끽했다.


고은화 대한역도연맹 홍보이사는 박혜정 선수의 쾌거에 대해 “연습벌레다. 평소 꾸준히 실력을 다졌고, 그리스에 와서도 경기 전까지 컨디션 조절하면서 평소처럼 연습했다”고 3관왕의 비결이 연습에 있다고 알렸다.


이어 “박혜정은 파리올림픽 유망주다. 또다른 유망주 신록 선수가 코로나 확진으로 안타깝게도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따낸 금메달이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함께 출전한 김효언(19·한국체대)은 용상과 합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를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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