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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WAR' 돌아온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독일서 감동의 승리


입력 2022.05.12 21:42 수정 2022.05.12 21:4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독일 프로축구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친선경기 2-1 승

전쟁 여파로 6개월 만에 축구 경기..6월1일 스코틀랜드와 월드컵 PO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 AP=뉴시스

전쟁의 아픔 속에도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이 6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은 12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파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친선경기에서 2-1 승리했다.


2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 전 양팀 선수들은 'STOP WAR'라고 적힌 배너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함께 들고 입장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관중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입장료 등 수익금 전액을이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쓰이는 자선 경기였지만 승부는 팽팽했다.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린 우크라이나는 5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7분 피할료노크의 결승골로 감동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2-0 승리 뒤 가진 첫 경기다. 해당 경기 승리로 우크라이나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3월 스코틀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지만,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6월1일로 연기됐다. 우크라이나가 스코틀랜드마저 누르면 6월5일(최종전) 웨일스와 격돌해 월드컵 티켓 주인을 가린다. 우크라이나가 월드컵에 진출하면 B조에 편성된다. B조에는 잉글랜드-이란-미국이 자리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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