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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2배 차’ 레알 마드리드가 써내려간 전설


입력 2022.05.29 07:38 수정 2022.05.29 07: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선제 결승골로 리버풀 1-0 꺾어

구단 통산 14번째 빅이어, 안첼로티 감독도 4번째 우승

레알 마드리드 우승. ⓒ AP=뉴시스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의 빅이어는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결승전서 후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 선제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통산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러피언컵 시절 6회,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에도 8번이나 빅이어를 품으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클럽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반면, 10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버풀은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DNA에 밀리면서 조연이 되고 말았다.


경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객관적 전력이 우세한 리버풀이 승리할 것이라 전망했다. 경기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 AP=뉴시스

경기 시작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하기 시작한 리버풀은 슈팅 숫자 24-4로 크게 앞서는 등 시종일관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리버풀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사디오 마네가 횡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을 마련했고 빈 곳을 찾아들어간 모하메드 살라와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오른쪽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역시 공수를 활발히 오가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열세 속에서도 꼭 막아야할 부분들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살라에게 전담 수비수를 붙여 확실한 공격 루트를 차단했고 무엇보다 승리의 수훈갑이 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는 경기 내내 신들린 선방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많은 역사가 작성됐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4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 2위인 AC 밀란(이탈리아, 7회)보다 2배 많은 빅이어를 소장하게 됐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대에만 무려 7번의 우승을 추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최고의 팀으로 남게 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축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두 차례씩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통산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와 함께 감독 최다 우승 부문에서 밥 페이즐리, 지네딘 지단(이상 3회)을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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