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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구단 인수 절차 완료, 19년 만에 30배 상승


입력 2022.05.31 14:09 수정 2022.05.31 14:0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첼시의 공동 구단주이자 회장직을 맡게 된 토드 보얼리. ⓒ 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인이 마침내 바뀌었다.


첼시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토드 보얼리 등이 이끄는 클리어 레이크 캐피털 컨소시엄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영국 정부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등의 승인이 모두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시대를 공식으로 마감하게 됐다.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는 지난 2003년 첼시를 1억 4000만 파운드(약 2200억원)에 인수했고 19년이 지난 지금 42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6000억원)에 매각하게 됐다. 19년 만에 구단의 가치가 30배 늘어난 셈이다.


이제 첼시는 클리어 레이크 캐피털 컨소시엄의 소유가 됐다.


구단 인수에 앞장선 토드 보얼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지분 20%를 갖고 있으며 WNBA LA 스파크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스포츠 재벌이다. 또한 공동 구단주가 된 마크 월터와 함께 NBA LA 레이커스의 지분 27%를 확보하고 있다. 보얼리는 클리어 레이크 캐피털 컨소시엄을 대표해 첼시 구단 회장직을 맡게 된다.


억만장자 마크 월터는 보얼리와 함께 스포츠 구단 인수 작업에 열을 올리는 인물이다. 월터 역시 보얼리, 매직 존슨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LA 다저스 인수에 참여했고 지난 2012년 스포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50인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스위스의 억만장자 한스요르그 위스도 첼시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82세의 위스는 스위스 정, 재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며 포브스는 ‘전 세계 가장 박애주의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위스는 기부단체를 통해 환경과 의료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한편, 첼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5회, UEFA 2회, 유로파리그 1회, FA컵 5회, 리그컵 3회 우승을 달성하며 명문 구단으로 발전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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