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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네덜란드 출장으로 2주간 재판 불출석


입력 2022.06.02 17:46 수정 2022.06.02 17:47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출장 일정

재판부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것, 검찰도 동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020년 10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극자외선(EUV)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출장으로 향후 2주간 재판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는 2일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향후 두 차례 기일은 이 부회장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이달 7∼18일 네덜란드 출장으로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냈다면서 검찰 의견을 물었다.


검찰이 "이견이 없다"고 하자 재판부는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것이고 검찰도 동의했다"면서 출장 기간에 예정된 두 차례의 재판은 이 부회장이 불출석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10일과 16일 예정된 재판에는 이 부회장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에 출장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에 동행차 재판에 불출석하기도 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추진할 당시 이 부회장 등이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했다며 2020년 9월 이 부회장을 기소했다.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이 경영상 필요에 의해 이뤄진 합법적 결정이었으며 합병으로 두 회사 모두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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