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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오존 관측 이래 최고…환경부 “낮 시간 주유 피해야”


입력 2022.06.08 12:01 수정 2022.06.08 09:12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전년 대비 오존 농도 21% 증가

발령일수도 10일 늘어난 18일

일사량 늘고 강수량 감소한 탓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는 올해 5월 오존 농도가 상승하고 오존주의보 발령일수가 급증함에 따라 오존대응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오존관리대책 실행력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평균 오존 농도는 0.051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042ppm에 비해 21% 증가했다. 이는 2001년 이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월평균 농도다. 오존주의보 발령일수 또한 지난해 8일보다 10일 늘어난 18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반적으로 오존 농도는 일사량과 기온 등에 비례해 증가하고 강수량과 상대습도 등에 반비례하는 등 기상 조건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5월 기상 현상을 분석한 결과 ▲일사량 증가(754.78MJ/㎡) ▲강수량 감소(5.8mm) ▲상대습도 감소(57%) 등 영향으로 올해 전국 오존 농도가 0.051ppm까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존 농도가 0.050ppm까지 상승했던 2019년 5월에도 높은 일사량(720.71 MJ/㎡)과 높은 기온(35.6℃), 낮은 상대습도(57%) 등의 기상 조건을 보였다.


환경부는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오존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코레일(KTX)과 서울역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실시 중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어코리아)을 이용한 오존 예·경보제와 함께 각 기관 옥외 광고판, 카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연평균 오존 농도 그래프. ⓒ환경부

오존대응 국민행동요령 주요 내용은 ▲오존 예·경보 발령 상황 확인 ▲실외 활동과 과격한 운동 자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실외학습 자제·제한 ▲승용차 사용 자제, 대중교통 이용 ▲스프레이, 드라이클리닝, 페인트칠, 시너 사용 줄임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 등이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유역(지방)환경청장이 배출 현장을 방문하는 등 오존관리대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별점검 대상은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사업장 상위 50곳, 휘발성유기화합물 비산배출 신고 사업장 160곳, 페인트 제조·수입·판매 업체 150곳 등이다.


환경부는 일사량이 줄어드는 장마 전까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점검에 집중하고 이행상황을 주간 단위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유역(지방)환경청장이 현장 방문에 나서는 등 오존 원인물질 저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오존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호흡기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오존 농도가 높은 날은 오존대응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실외 활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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