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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당내 갈등 표출에 착잡"…이준석·배현진 충돌 우려


입력 2022.06.21 16:45 수정 2022.06.21 16:4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정책의총서 "민심 두려워해야" 질책

국회 개점휴업엔 "민주당이 양보하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착잡하고 무겁게 느낀다"며 우려를 표했다.


21일 오후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 인사말에서 권 원내대표는 "여러 매체를 통해 당내 갈등 상황이 노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누구보다도 노심초사하는 분들은 지역의 당원 여러분"이라며 "국민께서 대선과 지선 승리를 안겨 주신 것은 우리가 예뻐서, 잘나서, 잘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정권과 달리 국민 눈높이에서 민생을 잘 챙기고 유능함을 보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모두 민심을 정말 두려워해야 한다"며 "애써 쌓아 올린 국민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우리 모두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거듭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직접적으로 사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최근 혁신위원회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지명 등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공개 설전 등에 대한 질책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윤리위 심의를 앞두고 내홍이 이는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며 국회가 23일째 공백 사태를 빚고 있는 데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국회에선 우리가 야당이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단 하나의 의사결정도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며 "다 가진 민주당이 양보하고 내놓을 것은 내놓아야 하지 않겠느냐. 원내대표 간 협상을 하자는 것에도 민주당이 거부하고 있다. 저는 형식과 시간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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