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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스페인 도착해 나토 일정 시작…전용기서 모습 보인 김건희


입력 2022.06.28 07:30 수정 2022.06.28 16:10        데일리안 마드리드(스페인) =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현지시각 27일 오후 마드리드 도착

28일 한·핀란드 정상회담 일정 시작

尹 "비행 중 자료 보느라 쉬지 못해"

전용기서 尹 내외 모습 보여…김건희, 특별한 언급 無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현지시간 27일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공군 1호기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4시 30분, 현지시각 27일 오후 9시 30분경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이 도착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는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내외와 김영기 한인회장, 하비에르 살리도 스페인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이 마중을 나와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비행기에서 모습을 드러내 손을 맞잡고 함께 트랩을 내려왔다. 마중 나온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한 윤 대통령은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숙소로 이동했다.


앞서 윤 대통령 내외는 순방에 동행한 정부 인사들 및 취재기자단이 탑승한 공군1호기에서 비행 중간 모습을 보이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앞에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순방에 나선 마음가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습니까"라 되물으며 "(비행 중) 자료를 보느라 쉬지 못 했다"고 언급했다.


최소 14차례 이상의 외교 회담을 앞둔 윤 대통령은 "다자회담이나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이 초청받은 회담만 2시간 30분 정도 되고 나머지는 짧게 다자회담이 있고, 길게는 못 한다"라며 "시간이 많지 않아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좀 서로 확인한 뒤 다음에 다시 또 보자고 하는 정도 아니겠나, 만나봐야 알 것"이라 바라봤다.


윤 대통령을 자료를 보는 것 이외에 10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축구 하이라이트를 봤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취재진의 대화가 끝나갈 무렵 등장해 "안녕하세요"라 인사를 건넸다. 단, 컨디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고 침묵을 지켰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3박5일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마드리드에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28일부터 사흘동안 본격적인 순방 일정에 임한다.


윤 대통령은 28일 핀란드 대통령 및 나토 사무총장과 정상회담 및 면담을 가지고, 저녁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김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29일에는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3분 연설을 한 뒤, 한미일 정상회담에 임한다. 같은 날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정상 등과도 회담을 진행하며 경제 문제 등에 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일정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체코 및 영국 정상과 회담을 한 뒤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김 여사 역시 사흘동안 스페인 측에서 진행하는 각종 배우자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한다. 산 일데폰소 궁전 및 왕궁 유리공장, 소피아왕비 국립미술관, 왕립 오페라극장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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