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AI 모델로 기업 소재 혁신 돕는다
민관 협력하에 미래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소재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8일 산업소재 디지털 전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민관합동 산업소재 디지털화 협의회에 참여하는 KIAT, 한국산업지능화협회를 비롯해 공공연구기관, 소재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 등 총 18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소재산업 분야의 디지털 확산 및 소재 혁신을 위한 정부 지원시책을 발굴하게 된다.
KIAT는 민관합동 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산업부와 함께 올해 하반기까지 소재 데이터 인프라 확충, 민간 소재 데이터 시장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산업소재 디지털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KIAT는 기업들이 디지털 소재 데이터 및 데이터 기반의 AI 모델을 널리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AI 표준 모델은 원료, 조성, 공정, 물성으로 이어지는 소재 데이터셋(Data set)을 바탕으로 소재의 물성값을 예측하는 모델이다.
신소재를 개발하려는 기업은 AI 모델을 바탕으로 직접 물리적 테스트를 하는 데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KIAT는 지난해부터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분야의 신소재 혁신을 위한 8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AI 시범모델을 도출하고 소재 데이터 97만여 건을 축적했다.
올해 하반기에 미래유망 소재 분야 중 AI 적용 필요성이 높은 4대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하고 산업소재 디지털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기업 활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국내 소재 산업의 디지털화는 아직 초기 구축단계로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디지털전환 전략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소재 개발을 위한 데이터 중심 AI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해 제조업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