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여성이 거리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 전신마비를 갖게 된 사건이 벌어져 현지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여성 렌 파슨은 지난 일요일 맥도날드에 갔다 화장실 앞에서 1달러 지폐를 발견했다.
그는 무심코 지폐를 주웠는데, 집에 돌아가려고 차에 타는 순간 몸에서 갑자기 이상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은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잠시 증상이 호전되는 듯 했으나 다시 마비 증상이 찾아왔다. 호흡도 심하게 불안정해졌다.
이후 렌과 그의 남편은 지폐에 펜타닐이 묻은 것 같다고 주장했고, 경찰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일부 도시에서 이처럼 일반 시민을 노리는 '묻지마'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경찰은 인근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하얀 가루가 발견된 사건이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하얀 가루는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메스암페타민은 강력한 각성제로 한국에선 필로폰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펜타닐의 치사량은 2mL로 추정된다. 헤로인의 100배, 모르핀보다 200배 이상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