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권성동…앞으로의 과제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당내에선 권 직무대행이 뚝심 있는 협상력을 앞세워 여당 수장으로서 성과를 냈다는 시선과, 일부 협상에서 실수를 했던 점 등을 들어 부족한 면모가 있었단 평가가 엇갈려 나오고 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중징계로 인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굳히게 된 권 원내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빠르게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국정 운영 지원에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향후 리더십이 도전 받게 될 것이란 의견은 일치해서 나타나고 있다. 그런 만큼 향후 원구성 협상, 국정과제 지원 등 과제에 있어 권 원내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국정 운영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박지원 "남북 핫라인 조사는 안보 자해 행위"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일 국정원이 2018년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남북 간 '핫라인' 메시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안보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계 어느 나라도 정보기관의 비밀 접촉 등 내용들을 법정 비밀문서 보관 기간 내에 이렇게 흘려주고 보도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원인지 검찰인지는 몰라도 이런 식으로 매일 자고 일어나면 돌아가면서 언론에 한 건씩 흘려준다면 스스로 국가기밀을 누설하는 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英 초당파 의원 모임, 尹대통령에 "강제북송 진상규명 해달라" 서한
영국 의회의 '북한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통일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고 깊은 슬픔과 우려를 표하기 위해 편지를 쓴다"며"(어민들이) 의지에 반해 강제로 북한 정권에 넘겨진 것이고 두 사람은 공개처형 가능성이나 수감 등 북한에서 자신들을 기다릴 운명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들의 북송을 지시했는지 한국 새 정부가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지켜야 할 국제적 의무를 훼손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인하대 여대생 사망' 현장 남겨진 휴대폰에 가해자 덜미…구속영장 신청 방침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같은 학교 남학생이 범행 현장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남겨놔 덜미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인하대 1학년생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 사실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 경찰은 A씨가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창문을 통해 밀어 추락하게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퀴어축제 3년 만에 서울서 개최…인근서 맞불 집회도
성(性)소수자 축제인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6일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엔 모두 1만3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광장 맞은편인 대한문과 서울시의회 앞에서는 기독교·보수단체들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렸다. 1만5000명으로 추산된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축제 개최를 허용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구호를 외쳤다.
오이·상추값 1년 새 2배…밥상물가 부담↑
최근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급등하면서 채소 가격도 치솟았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오이 가격은 10kg당 5만3500원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올랐다.
대파 가격은 같은 날 기준 1㎏당 2166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약 1.9배 비싸졌다. 또 적상추 가격은 4㎏에 5만7660원을 기록하며 6만원에 근접했다. 1년 전의 3만2168원과 비교하면 약 1.8배 높은 수준이다. 깻잎 가격도 2㎏당 3만2320원으로 약 1.8배로 올랐다.
교촌이 쏘아올린 배달비 논란에 치킨업계 ‘전전긍긍’
최근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들이 배달비를 4000원으로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치킨업계도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16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들은 최근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과 교촌치킨 자체 앱을 통한 배달주문 기본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배달비 인상에 소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가뜩이나 외식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배달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치킨 가격에 배달비까지 더하면 소비자는 한 마리에 2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가맹본부에서는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가맹점주 수익 보전을 위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자칫 물가인상의 주범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예선 공동 1위' 우상혁, 한국 육상 역사 바꾸나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랐다.
5년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 우상혁은 19일 오전 9시 45분에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우상혁은 자신의 SNS에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결승전, 모두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Let's go woo"라고 적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